글로벌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가 2026년 전 세계 AI 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44% 증가한 2조5,278억달러(약 3,736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AI 시장별 지출 전망(단위 : 백만 달러)
2026년 AI 지출 규모 3,736조 전년比 44% ↑
“AI 투자 성패는 규모 아닌 인적 역량·조직 성숙도가 좌우할 것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가 2026년 전 세계 AI 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44% 증가한 2조5,278억달러(약 3,736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16일 전망했다.
가트너는 AI가 더 이상 개별 프로젝트 중심으로 확산되지 않고, 기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AI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재정 규모가 아닌 인적 역량과 조직의 성숙도를 꼽았다.
단순히 예산을 늘리는 방식으로는 AI 도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으며, 조직 내부의 프로세스 정비와 인력 역량 강화가 필수라는 의미다.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은 “AI 도입은 조직의 준비 수준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며 “성숙한 조직일수록 불확실한 잠재력보다 검증된 성과 중심으로 AI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는 2026년까지 ‘환멸의 골짜기’ 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들은 개별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보다 이미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를 통해 기능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AI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AI가 독립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기존 업무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흐름이 강화된다는 분석이다.
러브록은 “AI가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투자 대비 수익(ROI)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실험적 프로젝트보다, 이미 검증된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기능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도입 확산과 함께 AI 인프라 지출 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AI 기반 구축 확대에 따라 AI 최적화 서버 지출이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체 AI 지출의 약 17%를 차지하는 규모다.
또한 기술 기업들이 AI 기반을 확장하면서 AI 인프라 지출은 전년 대비 약 4,01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흐름은 AI 모델 학습·추론을 위한 고성능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트너는 이번 전망을 통해 AI 도입의 본질적 과제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조직의 준비도와 인적 역량임을 강조했다.
AI가 기업 전반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기존 소프트웨어·업무 프로세스와의 통합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할 인력과 조직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