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이 50년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시험인증 기관으로서 고전압·대전력 환경에서도 전력기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KERI는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의 정회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2위의 시험설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KERI 전력기기 시험인증 설비 전경
세계 2위 시험설비 인프라, 韓 업체 글로벌 진출 뒷받침
세계단락시험협의체 정회원 자격, 높은 신뢰·통용성 갖춰
국내 전력기기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K-전력기기 르네상스’를 맞이한 가운데, 핵심 조력자로 떠오른 기관이 있다. 바로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시험인증 서비스다.
KERI는 50년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시험인증 기관으로 고전압·대전력 환경에서도 전력기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CSEI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시험설비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KERI가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의 정회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 12개 기관만 획득한 권위 있는 지위로, STL 정회원 기관이 발급한 시험성적서는 국제시장에서 높은 신뢰와 통용성을 지닌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KERI만이 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일본, 중국, 동남아 및 중동 지역에서도 시험을 의뢰할 만큼 그 인지도가 높다.
최근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노후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겹치며 산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지금, KERI의 시험인증은 전력기기 수출 확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고비용의 해외 시험 대신 신속하고 신뢰도 높은 KERI 시험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KERI는 국내 제조사의 목소리를 국제기구에 전달하고, 최신 국제 규격 동향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통해 기술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각종 국제 전시회 참가와 시험성적서 브랜드 홍보 또한 꾸준히 이어지며, 국내 산업계 전체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ERI 김남균 원장은 “고신뢰성 전력기기를 통해 대한민국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국가로 자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KERI 시험인증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KERI 로고만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시험인증 브랜드로서 K-전력기기 르네상스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