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엘타워에서 MDS 인텔리전스 주최로 열린 Automotive & Future Mobility SW Conference 2026에서 김진광 MDS 인텔리전스 과장은 ‘요구사항부터 구현까지, SW 구성 요소들의 상호 의존성 정형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에 필수적인 ‘의존성 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김진광 과장은 “요구사항부터 설계, 구현, 검증까지 모든 요소를 연결된 데이터로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경 영향과 품질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복잡한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안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광 MDS 인텔리전스 과장이 발표하고 있다.
요구사항·소스 코드 등 다른 도메인 요소 하나의 DSM으로 통합 분석
‘Lattix’, 다양한 프로그램 언어·플랫폼 지원 통합 아키텍처 품질 관리
“요구사항부터 설계, 구현, 검증까지 모든 요소를 연결된 데이터로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경 영향과 품질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복잡한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안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지난 13일 서울 엘타워에서 MDS 인텔리전스 주최로 열린 Automotive & Future Mobility SW Conference 2026에서 김진광 MDS 인텔리전스 과장은 ‘요구사항부터 구현까지, SW 구성 요소들의 상호 의존성 정형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에 필수적인 ‘의존성 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발표 서두에서 “소프트웨어의 한 요소를 변경했을 때 그 영향이 어디까지 확산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를 짚었다.
실제로 자동차·항공·국방 등 고신뢰 산업에서는 소프트웨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작은 변경 하나가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안전성과 직결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개념으로 제시된 것이 DSM(Dependency Structure Matrix)이다.
DSM은 소프트웨어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인 △요구사항 △아키텍처 △코드 △테스트 등간의 의존성을 행렬 형태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복잡한 시스템 구조를 단순화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함수 호출 관계나 컴포넌트 간 연관성을 다이어그램 형태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스템 규모가 커질수록 전체 구조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반해 DSM은 모든 요소를 동일한 축으로 배치하고 교차 셀에 의존성을 표시함으로써, 전체 시스템의 구조와 연결 관계를 직관적이면서도 수치 기반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진광 과장은 DSM이 설계 품질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서는 상위 계층이 하위 계층을 호출하는 구조가 기본 원칙인데, 실제 개발 과정에서는 하위 계층이 상위 계층을 참조하는 역방향 의존성이 발생하기 쉽다.
DSM을 활용하면 이러한 설계 규칙 위반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구조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또한 DSM은 리팩토링 전략 수립에도 활용된다. 코드 자체를 변경하지 않고 구조만 바꿔보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아키텍처 품질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스템 복잡도와 안정성, 결합도 등의 지표를 기반으로 최적의 구조를 도출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 소개된 DSM 활용의 또 다른 핵심은 ‘변경 영향성 분석’이다.
시스템 내 특정 요소를 수정했을 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요소뿐 아니라, 단계적으로 연결된 모든 하위 의존성까지 추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소스 파일을 변경할 경우 1차 영향뿐 아니라 2차, 3차 확산 영향까지 계층적으로 분석해 전체 프로젝트에서의 영향 범위를 백분율로 제시할 수 있다.
이는 개발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수정 비용을 정량적으로 산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MDM(Multi-Domain DSMs) 기반 통합 분석이다.
이는 요구사항, 소스 코드, 테스트, 검증 활동, 심지어 개발 담당자까지 서로 다른 도메인의 요소를 하나의 DSM으로 통합해 분석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특정 기능이나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어떤 코드, 어떤 테스트, 어떤 인력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발표에서는 긴급 제동 시스템(AEBS) 사례를 통해 요구사항과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 간 의존성을 분석하는 예시도 제시됐다.
이를 통해 특정 요구사항 변경 시 영향을 받는 코드와 검증 항목, 담당자까지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됐다.
MDS 인텔리전스는 이러한 DSM 기반 분석을 지원하기 위해 ‘Lattix’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플랫폼을 지원하며, 정적 분석과 동적 테스트 결과까지 통합해 아키텍처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복잡도, 안정성, 결합도 등 아키텍처 메트릭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리팩토링에 따른 변화 추이를 비교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김진광 과장은 아키텍처 품질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직별 프로젝트 환경과 시스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외부 사례와 내부 프로젝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기준을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발표에서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상·하위 성능 구간을 분석해 현실적인 기준을 설정하는 방법이 제안됐다.
글로벌 사례에서도 DSM 활용은 확대되고 있다.
DSM 관련 국제 커뮤니티와 연구 자료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 및 항공 OEM들은 이미 DSM 기반으로 복잡도, 안정성, 영향 범위 등을 분석하고 시스템 구조를 개선하는 데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광 과장은 “SDV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의존성의 정형화와 가시화’”라며,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는 자동차 산업에서, DSM과 같은 구조적 분석 기법은 단순한 설계 도구를 넘어 ‘개발 리스크 관리와 품질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