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료연구원과 서울대학교가 소재·공정 연구에 AI를 접목하는 공동 거점인 ‘소재 AI 연구센터’를 출범시켰다. 양 기관은 서울과 창원에 센터를 각각 운영하며 실험·이론·모델 개발을 연계한 연구를 추진한다. 반복 실험에 의존해 온 기존 소재 개발 과정을 데이터 기반 설계·예측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공동 과제 기획과 인재 교류도 확대한다.
기초연구와 응용·실증 인프라 결합…반복 실험 중심 개발 방식에서 AI 설계 체계로 전환 시도
한국재료연구원과 서울대학교가 소재 연구에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접목하는 공동 연구 거점을 출범시키며 데이터 기반 연구 체계로의 전환에 나섰다. 반복 실험 중심의 기존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예측 중심 연구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은 2월 23일 경남 창원 본원에서 서울대학교와 함께 ‘재료연-서울대 소재 AI 연구센터’ 설립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월 2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체결한 연구센터 설립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협력 내용을 실제 연구 거점 구축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양 기관은 서울대와 KIMS에 각각 센터를 설치·운영해 기초연구에서 응용·실증 연구로 이어지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소재 연구 분야에서는 데이터 축적과 AI 모델링을 활용한 설계 자동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 인프라 고도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센터는 금속을 포함한 재료 전 분야의 소재·공정 설계 AI 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실험 데이터와 이론, 모델 개발을 연계한 융합 연구를 통해 소재 특성 예측과 공정 최적화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장기간 반복 실험에 의존하던 기존 개발 과정을 효율화하고 연구 전략 수립을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대의 기초 이론 연구 역량과 KIMS의 응용·실증 인프라를 결합해 대형 공동 과제 기획과 중장기 연구 전략 수립에도 협력한다. 대학원생과 연구원 간 상호 방문 연구와 공동 세미나를 운영해 소재 AI 분야 인재 양성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념 세미나와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호원 KIMS 재료데이터·분석연구본부장과 이명규 서울대 재료공학부장, 정인호 서울대 신소재공동연구소장은 소재 AI 연구 방향과 협력 전략을 공유했다.
최철진 원장은 소재 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라며, AI 기반 연구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센터 설립이 국내 소재 연구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끄는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