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고 2026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노사 간 장기간 교섭 끝에 도출된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되며, 향후 노사 관계 안정과 경영 환경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왼쪽부터)삼성전자 여명구 부사장,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하고 있다.
찬반투표 찬성 73.7% 통과, 사장단 향후 5년간 5조 상생 투자 계획 제시
삼성전자가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고 2026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노사 간 장기간 교섭 끝에 도출된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되며, 향후 노사 관계 안정과 경영 환경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27일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인식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삼성전자 ‘더 유니버스(The UniverSE)’에서 열렸으며, 사측과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공동교섭단은 총파업이 예정돼 있던 전날인 20일 밤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후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95.5%, 찬성률 73.7%로 가결되며 최종 타결됐다.
이번 협상은 노사 간 갈등으로 장기화됐던 상황에서 합의안 도출과 투표 통과까지 이어지며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노사 협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협약 체결 이후 동일한 목표를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 역시 협상 결과에 대해 평가를 내놨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논의가 길어졌지만,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협약 체결과 함께 삼성전자 사장단은 별도 메시지를 통해 노사 협상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장단은 임금 및 단체협약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히며, 그동안의 갈등 상황에 대해 우려를 끼친 점을 언급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노사관계와 경영 전반을 돌아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향후 5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상생과 인재 육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방향으로는 △중소 협력사 지원 △산업재해 대응 재원 마련 △취약계층 대상 금융 지원 확대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이사회와 관련 기구 논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금협약 체결과 사장단 메시지는 노사 관계 안정과 함께 대외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