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신세계그룹이 한국에서 AI 기반 커머스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4월 6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AI 커머스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세계의 유통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범위는 AI 커머스 도입, AI 쇼핑 에이전트 개발, 그룹 차원의 AI 전환 지원 등이다. 이용자가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상품을 찾고 구매 목록을 만들며 결제·배송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단순화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상품 탐색부터 결제·배송까지 잇는 유통 실험 추진
오픈AI와 신세계그룹이 유통 현장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협력에 들어갔다. 핵심은 검색 창과 앱 메뉴를 오가던 쇼핑 과정을 대화형 인터페이스 중심으로 재구성해, 상품 탐색부터 구매 결정까지의 흐름을 줄이는 데 있다.
신세계그룹과 오픈AI 코리아는 4월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AI 커머스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과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가 참석했다.
양사가 제시한 협력 방향은 비교적 분명하다. 이용자가 AI와 대화하며 필요한 상품을 찾고, 구매 목록을 만든 뒤, 결제와 배송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더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다. 협력 범위에는 AI 커머스 도입, AI 쇼핑 에이전트 개발, 그리고 신세계그룹의 AX(AI 전환) 지원이 포함됐다.
신세계는 우선 이마트를 시작점으로 삼아 주요 계열사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AI 쇼핑 에이전트’는 단순 추천 기능에 그치기보다, 이용자의 선호와 상황을 반영해 필요한 품목을 정리하고 구매를 돕는 형태에 가깝다.
이번 협력은 오픈AI의 한국 사업 확장 흐름 속에서 나온 행보이기도 하다. 오픈AI는 앞서 국내 플랫폼 기업과 협력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통 대기업과 손잡으며 한국 시장에서 소비 접점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 단계는 기술 도입 방향을 함께 정한 수준에 가깝다. 실제 서비스가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 개인정보 활용 범위와 추천 방식, 결제·배송 시스템 연동이 어디까지 가능할지는 후속 설계가 필요하다. 이번 협약은 유통업계가 생성형 AI를 단순 상담 도구가 아니라 실제 거래 흐름에 연결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출발점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