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올해 개발자 행사 I/O 2026에서 차세대 AI 전략을 대거 공개하며 ‘에이전틱 AI(agentic AI)’ 중심의 기술 전환을 공식화했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AI가 구글 생태계 전반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Google I/O 2026 Keynote에서 발표하는 순다 피차이 구글 CEO(출처: Google)
‘에이전틱 AI’ 시대 개막, 검색·모델·스마트 안경 전면 진화
검색 에이전트, 사용자 사전설정 관심 정보 자동 수집 알림
구글(Google)이 올해 개발자 행사 I/O 2026에서 차세대 AI 전략을 대거 공개하며 ‘에이전틱 AI(agentic AI)’ 중심의 기술 전환을 공식화했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AI가 구글 생태계 전반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연례 개발자 대회 ‘구글 I/O 2026’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변화는 25년 만의 검색창 전면 개편이다.
구글은 ‘인텔리전트 검색창’을 도입해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파일, 브라우저 탭 등 다양한 입력을 기반으로 질문을 구체화하고, 상황에 맞는 제안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24시간 웹을 탐색하는 ‘검색 에이전트’가 추가되면서,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관심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AI 모델 역시 대폭 강화됐다.
구글 딥마인드는 물리 법칙을 이해하는 ‘월드모델’ 기반의 멀티모달 모델 ‘제미나이 옴니(Gemini Omni)’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텍스트·이미지·오디오·영상 입력을 통합 처리하며, 자연어만으로 영상 편집·배경 변경·캐릭터 삽입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생성된 콘텐츠에는 ‘SynthID’ 워터마크가 자동 적용돼 진위 확인도 가능하다.
또 다른 핵심 발표는 ‘제미나이 3.5 플래시’다.
구글은 이 모델이 이전 버전 대비 속도와 코딩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초당 출력 속도는 경쟁 모델 대비 4배 빠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시될 ‘3.5 프로’는 내부 테스트에서 이미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제미나이 스파크’도 공개됐다.
스파크는 사용자가 기기를 닫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이메일 정리, 일정 분석, 문서 요약 등 반복 업무를 자동 처리한다.
외부 서비스와 연동해 예약·주문 같은 작업도 대신 수행하지만, 결제 등 민감한 행동은 반드시 사용자 승인을 거치도록 설계됐다.
하드웨어 영역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구글은 삼성전자·젠틀몬스터와 협력해 개발 중인 AI 스마트 안경을 처음 공개했다.
음성 기반 ‘오디오 글래스’와 시야에 정보를 띄우는 ‘디스플레이 글래스’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실시간 번역·길 안내·촬영·AI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XR 기반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올해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 발표를 통해 ‘AI 퍼스트’ 전략을 넘어 AI가 직접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검색, 모델, 플랫폼, 하드웨어까지 전 영역에서 AI가 주도권을 갖는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기술 경쟁의 중심축이 ‘능동적 AI’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