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이 ‘가민 헬스 당뇨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웨어러블 생체 데이터를 활용한 제2형 당뇨병 예방·관리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스마트워치, 연속혈당측정기(CGM), AI 분석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를 소개하고, 사후 치료 중심의 당뇨 관리가 일상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당뇨병 환자 증가세와 의료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웨어러블 기반 맞춤형 건강 관리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워치·CGM·AI 연계, 선제적 건강 관리
가민이 웨어러블 생체 데이터를 활용한 제2형 당뇨병 예방·관리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마트워치와 연속혈당측정기, AI 분석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이 확산되면서 당뇨 관리 방식도 사후 치료 중심에서 일상 기반의 선제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
가민은 20일 가민 헬스 생태계 내 데이터를 활용해 제2형 당뇨병 예방·관리·연구를 위해 추진해온 협업 사례를 정리한 ‘가민 헬스 당뇨 인사이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되는 생체 데이터가 당뇨병 관리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은 전 세계 당뇨병 사례의 약 95%를 차지한다. 2024년 한 해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40만 명으로 추산됐으며, 관련 의료비는 약 1조 달러 규모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당뇨병 관리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민국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506만 명, 당뇨병 전단계 인구는 약 1400만 명이다.
가민 헬스는 웨어러블 데이터가 당뇨병 관리의 접점을 병원 밖 일상으로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박수, 수면, 활동량 등 스마트워치 기반 생체 데이터에 연속혈당측정기와 AI 분석을 결합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건강 변화를 더 자주 확인하고 생활 습관을 조정할 수 있다. 이는 치료 이후 관리에 머물렀던 기존 방식에서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협업 사례로는 AI 디지털 트윈 기업 트윈 헬스가 소개됐다. 트윈 헬스는 가민 스마트워치 데이터를 자사 플랫폼에 통합해 대사 질환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의 공동 임상 연구에서는 해당 프로그램 적용 환자군의 71%가 당화혈색소(A1C)를 당뇨 기준 미만 범위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대조군의 개선율은 2.4%였다.
가민 헬스는 유럽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네덜란드 디아베테스2케어, 오스트리아 헬로 인사이드, 덴마크 온 리미트, 영국 프로젝트 임브레이스, 스위스 센티-에이치 등이 대표적이다. 가민은 파트너사의 임상 플랫폼과 자사 웨어러블 데이터를 연계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콧 버겟 가민 헬스 엔지니어링 시니어 디렉터는 보고서에서 “당뇨병은 현대의 가장 큰 공중보건 과제 중 하나지만, 정밀 데이터 기반의 예방 관리가 질병의 전개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