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과 구글 클라우드가 파일과 블록 워크로드를 하나의 스토리지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양사는 Google Cloud NetApp Volumes 기반의 Flex Unified 서비스와 NetApp Data Migrator를 통해 기업의 클라우드 이전과 AI 워크로드 운영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기업들이 기존 애플리케이션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데이터베이스, HPC, EDA, VMware 등 고성능 워크로드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파일·블록 스토리지 통합 운영 지원,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이동 기능도 공개
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파일과 블록 데이터를 하나의 서비스로 운영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넷앱과 구글 클라우드는 Google Cloud NetApp Volumes 기반 통합 스토리지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고,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이전 기능을 함께 내놨다.
넷앱은 4일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기업용 데이터 관리 및 스토리지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최근 열린 Google Cloud Next 2026에서 Google Cloud NetApp Volumes Flex Unified 서비스와 NetApp Data Migrator(NDM)를 공개했다.
Flex Unified는 하나의 스토리지 풀에서 파일과 블록 워크로드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은 별도 스토리지 환경을 구축하거나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데이터베이스, 고성능 컴퓨팅(HPC), 전자설계자동화(EDA), VMware 등 성능 요구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구글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NetApp ONTAP 기반으로 제공되며 NFS, SMB, iSCSI, NVMe/TCP 등을 단일 서비스에서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 전 리전에서 제공돼 지역별 인프라 운영 부담을 줄이고,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파일과 블록 스토리지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공개된 NDM은 온프레미스와 멀티 클라우드 환경 간 데이터 이동을 단순화하는 서비스다. 복잡한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자동화해 기업이 별도의 고급 전문 인력 없이도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AI 분석이나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위해 데이터를 다시 배치해야 하는 기업의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발표는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이 컴퓨팅 자원에서 데이터 접근성과 운영 효율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AI 워크로드는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이동해야 하므로, 스토리지 구조가 분산돼 있으면 비용과 지연시간이 커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기존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하지 않고도 AI 및 고성능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기업의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데이터 저장·이동·관리 계층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