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폼이 자사의 대표 3D 스캐너 라인업에 ‘HandySCAN 3D PRO 시리즈’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 신제품은 고속·고정밀 스캐너와 직관적인 Scan-to-CAD Pro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올인원 솔루션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3D 모델 생성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리버스 엔지니어링과 제품 개발 효율을 높인다. 자동차·항공·국방·에너지 분야에서는 단종 부품 복원이나 구조 분석을 위해 정밀 스캐닝 수요가 늘고 있으며, PRO 시리즈는 최대 0.03 mm 정밀도와 23개 블루 레이저로 복잡한 형상도 빠르게 캡처한다. 디지털 트윈과 스마트 제조 확산으로 리버스 엔지니어링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크레아폼은 합리적 가격과 산업용 수준의 정밀도로 중소기업부터 대기업 R&D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피에르-뤽 들라그라브 매니저는 “PRO 시리즈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현실화할 최적의 도구”라고 말했다.
현장 중심 리버스 엔지니어링, 고정밀·고속 스캐닝으로 개발 속도 앞당긴다
자동차·항공산업의 디지털 복원 수요, 휴대용 3D 스캐너가 해법 제시
AMETEK Inc.의 사업부이자 글로벌 휴대용 3D 측정 솔루션 전문기업 크레아폼(Creaform)이 대표 제품군인 HandySCAN 3D™에 ‘PRO 시리즈’를 새롭게 추가하며 리버스 엔지니어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새롭게 공개된 PRO 시리즈는 고정밀·고속 하드웨어와 직관적인 Scan-to-CAD Pro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통합형 솔루션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3D 모델 생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최적화한다.
크레아폼은 20년 전 휴대용 자가 위치 인식 3D 레이저 스캐너를 처음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한 바 있는데, 이번 PRO 시리즈는 그 기술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접근성과 생산성을 한층 강화했다.
최근 자동차, 항공기, 방위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구형 차량이나 단종 부품을 복원하거나 경쟁사 제품의 구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고정밀 스캐닝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완성차 제조사는 클래식카의 금형 데이터를 복원하기 위해 3D 스캐너를 활용해 부품 형상을 디지털화하고, CAD 모델로 변환해 현대식 설계로 재가공한다. 항공기 제작 현장에서는 노후된 동체나 날개 구조물을 스캔해 정밀 모델을 확보하고, 미세한 변형까지도 실시간으로 비교함으로써 유지보수 정확도를 높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초당 수백만 포인트를 측정하고 0.03 mm 수준의 정밀도를 실현하는 HandySCAN 3D PRO 시리즈의 기술력은, 개발 효율성을 높이려는 제조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신제품은 총 23개의 블루 레이저 라인을 통해 복잡한 형상도 왜곡 없이 빠르게 캡처하며, 통합된 Scan-to-CAD Pro 모듈이 스캔 데이터를 자동으로 메쉬화하고 스케치·모델링 작업까지 지원한다.
이 과정을 통해 설계자는 스캐너로 실물 형상을 읽어들이자마자 바로 CAD 환경에서 수정과 설계를 이어갈 수 있다. 별도의 파일 변환이나 중간 편집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설계-검증-출시의 전 주기가 짧아지고, 결과적으로 시장 대응 속도가 높아진다. LCD 터치스크린과 진동 피드백을 갖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현장 엔지니어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중소 제조기업(SME)부터 대기업 R&D 조직까지 모두 적용 가능한 합리적 가격대로 설계돼 있다.
이 같은 통합 솔루션은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디지털 트윈’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제품의 실제 형상 데이터를 고정밀 3D 모델로 전환하는 것은 곧 가상 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 적층 제조(3D 프린팅), 유지보수 자동화의 기반이 된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경량화 설계, 전투기나 무인기 기체의 공력 분석, 선박·중장비의 내구성 보강 등 물리적 개체를 데이터로 재해석해야 하는 산업군에서는 이러한 스캐닝-모델링 솔루션이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리버스 엔지니어링 시장 규모는 2023년 33억 달러에서 2030년대 초 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바로 이러한 고정밀 3D 계측 기술이 있다.
크레아폼 제품 매니저 피에르-뤽 들라그라브(Pierre-Luc Delagrave)는 “PRO 시리즈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현실화하고 처음부터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최적의 도구”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정밀도를 바탕으로 산업용 계측 기술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자동차·항공 분야의 설계자뿐 아니라 국방, 에너지,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구형 부품의 재설계나 성능 향상을 모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는 고속·고정밀 스캐너의 발전과 함께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PRO 시리즈의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스캐너의 등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제품 개발 주기를 압축하고, 현장에서 바로 설계 데이터를 확보해 즉시 수정 가능한 ‘리얼타임 엔지니어링’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이제 과거를 복원하는 기술이 아니라 미래 제품을 설계하는 첫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