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곤은 3일 서울 AT센터에서 ‘HEXAGON 라이브 이노베이션 서밋 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장희 헥사곤(Hexagon) NBD 팀장은 Leica Absolute Tracker ATS 800의 기술적 혁신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며, 측정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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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희 헥사곤(Hexagon) NBD 팀장이 Leica Absolute Tracker ATS 800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21μm의 기본 오차·미터당 8.5μm 증분 오차 실현, 정확도 대폭 향상
기존 동일 워크플로우 제공, 폴리웍스·SA·메트롤로그 등과 호환 확보
“Leica Absolute Tracker ATS 800은 건축 및 선박에 국한 됐던 무타겟 측정 기술을 고정밀 산업군으로 확대하며, 산업 현장의 정밀 측정 기술을 또 한 번 진화시켰다”
헥사곤은 3일 서울 AT센터에서 ‘HEXAGON 라이브 이노베이션 서밋 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장희 헥사곤(Hexagon) NBD 팀장은 Leica Absolute Tracker ATS 800의 기술적 혁신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며, 측정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의 레이저 트래커는 반사체를 기반으로 측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에 ATS 800은 반사체 없이도 표면의 3차원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무타겟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ATS 600의 기술을 계승하면서도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ATS 600이 0.3mm 수준의 오차를 보였던 데 비해 ATS 800은 21μm의 기본 오차와 미터당 8.5μm의 증분 오차를 실현했다.
이러한 정밀도는 항공우주, 자동차, 에너지 산업 등 고정확도를 요구하는 분야에서 특히 유용하다.
문 팀장은 “기존에는 건축이나 선박 분야에 국한되었던 무타겟 측정이 이제는 고정밀 산업군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TS 800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트루 포인트 인터페러메터’ 방식이다.
이는 레이저가 표면에 닿았을 때 가장 반사력이 높은 지점을 자동으로 인식해 측정값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장비들이 반사 영역의 중심점을 측정값으로 삼았던 것과 달리, ATS 800은 실제 반사 강도가 가장 높은 지점을 선택함으로써 노이즈와 오차를 최소화한다.
이 기술은 특히 엣지 포인트나 홀의 측정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나선형 스캔 방식으로 홀 내부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8m 거리에서도 30μm 이하의 오차로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은 산업 현장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ATS 800은 자동화 시스템과의 호환성도 뛰어나다.
별도의 보조 센서 없이도 측정이 가능하며, 배터리와 Wi-Fi를 지원해 이동성과 설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IP54 등급의 방수 기능과 다양한 설치 각도 지원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존의 AT960, AT500 등과 동일한 워크플로우를 제공해 기존 사용자들이 손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폴리웍스, SA, 메트롤로그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도 확보했다.
ATS 800에는 12메가픽셀 카메라가 탑재돼 있으며, AI 기반 피처 디텍팅 기능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화면상에서 홀, 슬롯, 구멍 등을 클릭만으로 손쉽게 측정할 수 있다.
문 팀장은 “아직은 초기 버전이지만 향후 세대를 거듭할수록 기능이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TS 800은 0.8m에서 최대 40m까지의 측정 범위를 제공하며, 고소 작업 없이도 대형 구조물의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이는 작업자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진보다.
문 팀장은 발표를 마치며 “ATS 800은 단순한 장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정밀 측정의 새로운 기준이자, 산업 자동화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말했다.

▲헥사곤이 레이저 트래커를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