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025년 1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진으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도 못 미쳤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SK하이닉스에 7분의 1에 불과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79조1,4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조6,8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삼성전자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 단위 : 조원)
매출은 사상 최대, DX 부문 실적 증가 주도
반도체 HBM 판매 감소, 전분기比 17% ↓
삼성전자의 2025년 1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진으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도 못 미쳤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SK하이닉스에 7분의 1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30일 2025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79조1,4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조6,8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조2,229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4% 증가했다.
이와 같은 실적은 사상 최대 분기 매출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DX(Device eXperience) 부문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및 고부가가치 가전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28% 성장하며 실적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HBM(High Bandwidth Memory)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DS 부문은 25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했다. 특히 메모리 부분은 1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
이와 같은 실적은 최근 발표한 SK하이닉스가 좋은 실적을 거뒀기에 삼성전자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1분기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을 상회하며, 반도체 부문만 놓고 보면 7배 많은 실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에서는 서버용 D램 판매 확대 및 낸드 플래시 가격 안정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HBM 판매 감소와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 공급이 어려웠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 확대로 소폭 실적 개선을 이뤘다.
파운드리 부문은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 둔화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한편 DX부문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가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VD는 Neo QLED 및 OLED TV 판매 확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만 역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