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Vicor)가 고밀도 전력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적재산권(IP) 사업을 강화하며 인공지능, 자동차, 산업 시장 등에서 공급망 안정화에 본격 나선다.
IP 라이선스 사업 강화
바이코(Vicor)가 고밀도 전력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적재산권(IP) 사업을 강화하며 인공지능, 자동차, 산업 시장 등에서 공급망 안정화에 본격 나선다.
바이코는 AI,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탄력적이고 확장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IP 라이선스 전략을 본격화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특허 침해 판결과 라이선스 계약 확대에 따른 매출 안정화와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2025년 ITC는 바이코의 특허를 침해한 버스 컨버터 및 이를 탑재한 컴퓨팅 시스템에 대해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제한 배제 명령(LEO)을 발행했다.
해당 명령은 침해 특허가 유효한 기간 동안 지속되며, 위탁 제조업체의 모든 침해 제품에 적용된다.
이후 주요 OEM 및 하이퍼스케일 사업자들이 바이코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까지 약 3억 달러의 매출이 보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코는 IP 라이선스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법률 고문 앤드류 다미코(Andrew D’Amico)의 주도 하에 사내 라이선스 팀과 외부 법무팀을 통해 권리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파트리지오 빈치아렐리(Patrizio Vinciarelli) 최고경영자는 “3분기 라이선스 수익이 R&D 투자액을 넘어섰다”며, “매출 대비 18%에 달하는 R&D 투자 비중은 바이코의 기술 혁신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바이코가 선도한 800V, 48V, 12V 버스 컨버터와 수직 전력 공급(VPD) 기술은 고성능 컴퓨팅 구현에 필수적이다.
특히 ChiP™ 파운드리와 5세대 ChiP, 2세대 VPD의 높은 전류 밀도는 모듈 사업과 IP 라이선스 사업 모두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OEM 및 하이퍼스케일 사업자들은 라이선스 확보 또는 갱신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바이코는 위탁 제조업체가 특허 침해 전력 모듈 제조업체를 통해 침해 제품을 시장에 유통하는 행태를 차단하기 위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이는 IP 보호와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 바이코의 기술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