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리서치는 세미콘 코리아 2026 기조연설에서 ‘속도 혁신의 필수조건(Velocity Imperative)’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제조·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 인공지능 기반 자율운영 팹 구현 가속, 고객 및 산업 파트너와의 공동 혁신이다. 회사는 지난 4년간 글로벌 제조 역량을 2배 확대하고 물류센터 자동화 등으로 생산성을 6배 높였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2025년 기준 5조 원 이상 생산과 1조 원 규모의 국내 조달을 달성했으며, 신규 ‘벨로시티 랩’ 설립 계획도 제시했다.
제조·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자율운영 팹 가속·공동 혁신 3대 축…한국에 ‘벨로시티 랩’ 설립 발표
램리서치가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개발과 생산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속도 혁신의 필수조건(Velocity Imperative)’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제조 체계와 협력 방식의 방향을 제시했다.
팀 아처 램리서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월 11일 서울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 기조연설에서 해당 전략을 발표하고, 제조·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 자율운영 팹 구현 가속, 고객·산업 파트너와의 공동 혁신을 3대 축으로 제시했다.
램리서치는 지난 4년간 글로벌 제조 역량을 2배로 확대하고 공급망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고객 인접 지역의 생산시설 확장과 자동화·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대응 속도를 높였으며, 물류센터 운영 고도화를 통해 생산성을 6배로 높이고 스크랩 비용을 25%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언급됐다. 2025년 기준 램리서치코리아는 5조 원 이상 생산과 1조 원 규모의 국내 조달을 달성했으며, 13조 원 규모의 직·간접 경제효과와 2만50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3개 제조시설과 3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율운영 팹과 관련해 회사는 인공지능 기반 장비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한 팹에서 검증된 공정·생산성 모델을 다지역 팹 네트워크로 확산하고, 지역 간 공정 편차를 줄이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동 로봇 ‘덱스트로 코봇’은 반복 작업을 99.9%의 초기 통과 수준으로 수행해 수작업 대비 공정 변동성을 2배 이상 낮췄다고 밝혔다. 2024년 말 도입 이후 적용 작업 종류는 6배 늘었으며, 향후 3년간 예방적 유지보수 작업의 최대 80%까지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동 혁신 측면에서는 인공지능과 버추얼 트윈을 활용해 공정·하드웨어 조합을 탐색하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설립된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KTC)’는 고객사와 공동 실험·검증을 통해 개발 속도를 기존 대비 2~2.5배 높였으며, ‘아카라’와 ‘크라이오 3.0’이 디램·낸드 분야에서 초기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첨단 칩 개발 초기 단계의 기술 탐색을 가속하기 위해 한국에 신규 ‘벨로시티 랩(Velocity Lab)’을 설립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 연계한 미래 노드 연구 허브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