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로보틱스 솔루션 시리즈의 첫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솔루션은 센서 융합, 머신 비전, 정밀 모터 제어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와 전송 기능을 하나의 구조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로봇 본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중앙 연산부와 빠르게 연결하도록 설계돼, 복잡한 소프트웨어 구성과 부품 수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물론 산업용 자율기계 등에도 적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로봇의 ‘브레인’과 ‘바디’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아키텍처 경쟁이 본격화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 저지연 통신 결합, 휴머노이드·산업용 로봇 초점
NXP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로봇용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로봇이 여러 센서에서 받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이를 구동계와 중앙 연산부에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차세대 피지컬 AI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저지연 통신과 안정적인 제어 환경을 겨냥한 구성이다.
NXP는 18일 이번 솔루션이 자사 로보틱스 솔루션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이라고 밝혔다. 즉시 적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되는 이 제품은 NXP의 고집적 SoC와 엔비디아의 홀로스캔 센서 브릿지를 결합해 개발됐다. 이를 통해 개별 부품 수를 줄이고, 로봇 센싱과 구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복잡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술적으로는 로봇 본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가 중앙 연산 영역으로 보다 직접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NXP는 엣지 프로세싱과 저지연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실시간 보안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고, 엔비디아의 센서 브릿지를 자사 소프트웨어 환경과 연동해 실시간 처리 구조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지연 시간을 줄이고, 물리적 환경에서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AI 시스템의 개발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노렸다.
이번 솔루션에는 로봇 브레인에 고대역폭 데이터를 전달하는 머신 비전 구성과, 구동계 제어를 담당하는 모터 제어 구성이 함께 포함됐다. 머신 비전은 i.MX 9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고, 모터 제어는 i.MX RT1180 크로스오버 MCU와 S32J TSN 스위치를 활용해 중앙 시스템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 EtherCAT, TSN 등 산업용 통신 프로토콜도 지원한다.
적용 범위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그치지 않는다. 다수의 센서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거나, 정밀한 제어와 안정적인 통신이 필요한 산업용 로봇, 자율 기계, 머신 비전 장비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신 단위의 동작 동기화가 필요한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보안 통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관련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로봇 시스템 아키텍처가 보다 통합형으로 전환되는 흐름의 한 사례로 보고 있다. 중앙 AI 연산과 현장 제어, 네트워킹, 기능 안전 기술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연결해야 상용화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NXP와 엔비디아의 이번 협력은 로봇 개발 과정의 복잡성을 줄이면서도 확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