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컴퓨팅 기술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IDIA)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지난 9일 런던 테크 위크(London Tech Week) 무대에 올라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경과 AI 혁신 전략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대담을 하고 있다.
런던 테크 위크서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와 AI 대담
AI 컴퓨팅 기술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IDIA)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지난 10년간 AI 성능은 100만 배 향상됐다. 변화의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영국·유럽 투자와 협업이 AI 생태계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지난 9일 런던 테크 위크(London Tech Week) 무대에 올라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경과 AI 혁신 전략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AI가 과거 스타트업 영역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했음을 알리는 시금석으로 평가받는다.
황 CEO는 “AI는 의료·제조·과학 연구 전 분야를 재정의하며, 영국은 세계 3위 규모의 AI 자본 투자를 단행한 국가”라며 “국내에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면 더 많은 스타트업과 연구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정부 부처 전반에서 AI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AI 혁명이 시민 삶과 일자리에 미치는 긍정적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영국 내 AI 연구소 설립을 비롯해 개발자 생태계 강화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황 CEO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가 연구 활성화로 이어지고, 혁신 기업이 탄생하는 선순환(플라이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2030년까지 AI 연구용 컴퓨팅에 10억 파운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양측이 협력해 추진할 주요 과제는 △엔비디아 딥 러닝 인스티튜트(DLI) 기반 AI 기술 교육 강화 △AI 테크놀로지 센터 설립으로 재료 과학·지구 시스템 모델링 연구 가속 △금융행위감독청(FCA)의 신뢰형 AI 샌드박스 지원 △AI 네이티브 6G 연구·배포 이니셔티브 공동 추진 △5.5k GH200 GPU 기반 ‘이샘바드 AI(Isambard AI)’ 슈퍼컴퓨터 올해 여름 가동 등이다.
유럽 각국도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스웨덴은 발렌베리 인베스트먼트·아스트라제네카·에릭슨 등과 국가 AI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독일은 2억5000만유로 규모의 ‘블루 라이온(Blue Lion)’ 슈퍼컴퓨터를, 프랑스 파리에는 BPifrance·미스트랄 AI와 함께 1.4GW급 AI 캠퍼스를 조성한다.
엔비디아는 영국에 4개 지사와 5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1,700여 개 Inception 멤버사를 지원 중이다.
베이스캠프 리서치(Basecamp Research)부터 웨이브(Wayve)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스타트업에 AI 인프라와 멘토링을 제공하며 혁신 생태계 확장을 주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