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라이젠 임베디드 V3000 시리즈 프로세서가 시스코의 최신 N9300 시리즈 스위치와 8000 시리즈 서비스 프로바이더 라우터에 채택됐다.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강화
AMD의 임베디드 프로세서가 시스코의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핵심 제어부에 적용되며, AI 시대 데이터센터 인프라 경쟁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AMD는 15일 자사의 라이젠 임베디드 V3000 시리즈 프로세서가 시스코의 최신 N9300 시리즈 스위치와 8000 시리즈 서비스 프로바이더 라우터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시스코 장비는 대규모 AI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스코의 실리콘 원 G300은 102.4Tbps급 스위칭 성능을 바탕으로 초대형 AI 클러스터 환경에서 네트워크 효율을 높이고 패킷 손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AMD 라이젠 임베디드 V3000이 결합돼 장비의 제어 평면(control plane) 기능을 담당한다.
제어 평면은 네트워크 운영의 두뇌 역할을 하는 영역이다. 라우팅 프로토콜 처리, 트래픽 제어, 장비 설정, 텔레메트리, 자동화, 보안 정책 집행 등 다양한 기능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시스코는 기업과 통신사업자 고객이 요구하는 안정성, 성능, 전력 효율, 장기 공급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AMD 솔루션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N9300 시리즈 스위치는 AI 데이터센터용 이더넷 스위치로, 고밀도 구성과 논블로킹 아키텍처, 낮은 전력 소모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상면 배치 방식에 따라 ToR(랙 상단), MoR(열 중간), EoR(열 끝) 환경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으며, 고성능 컴퓨팅(HPC), AI, 머신러닝 같은 대규모 연산 환경을 지원한다.
또한 고속 400G·800G·1.6T 인터페이스와 보안, 텔레메트리, 자동화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시스코 8000 시리즈 라우터 역시 통신사업자용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로 주목된다.
이 제품군은 대규모 라우팅 테이블 처리,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트래픽 최적화,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AMD는 V3000 제품군이 4·6·8코어 구성의 x86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높은 전력 대비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96GB DDR5 메모리 지원을 통해 데이터 집약적인 제어 작업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AI 인프라 확산에 맞춰 네트워크 장비 역시 단순 연결 장치를 넘어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본다.
시스코는 자사 네트워크 기술과 AMD의 임베디드 프로세싱 역량을 결합해,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확장성, 보안성, 전력 효율, 장기 운용 안정성을 모두 갖춘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