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실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메모리 사업 호조가 전사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은 부문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jpg)
▲삼성전자 2026년 1분기 경영실적(단위 : 억원, %,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익 57조, 메모리 가격 상승·AI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실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메모리 사업 호조가 전사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은 부문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30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3%, 영업이익은 185%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11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회사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사업에서는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대응해 출하를 확대했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시스템온칩 판매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으며, 파운드리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고성능 컴퓨팅(HPC) 중심의 수주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매출은 5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경험(MX) 사업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비중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늘었으며, 네트워크 사업은 주요 통신사 투자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은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계절적 비수기와 고객 수요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고, 대형 패널은 게이밍 모니터용 OLED 수요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했다.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전장 제품 공급 확대에도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DS 부문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추가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DX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 강화와 비용 효율화를 병행하고, 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 부문은 제품 믹스 개선과 성수기 수요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