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Omdia)·Canalys는 최근 ‘한눈에 보는 소비자 기술 트렌드 2025’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5년 소비자 기술 시장이 수익화 전략의 다변화, AI·서비스 통합, 전략적 파트너십을 축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홈 영역 구독 기반 서비스 전환 가속화
안정적 수익 창출 혁신적 가치교환 모델 필수
“2025년 소비자 기술 시장은 다양한 혁신과 함께 더욱 복잡해 질 것이다. 동시에 하드웨어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둔화할 것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전 업계는 AI 기능과 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제품 차별화, 추가 수익 창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
옴디아(Omdia)·Canalys는 최근 ‘한눈에 보는 소비자 기술 트렌드 2025’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5년 소비자 기술 시장이 수익화 전략의 다변화, AI·서비스 통합, 전략적 파트너십을 축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가 제시한 핵심 과제를 살펴보면 우선 소비자 지출 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혁신적 가치 교환 모델이 필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와 서비스 제공업체는 하드웨어 판매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하면서 광고 기반·프리미엄(freemium)·구독 모델을 결합한 다각적 수익화 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AVOD(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 FAST(무료 광고 지원 스트리밍 TV), 소셜 비디오, 리테일 미디어, 쇼퍼블 TV 등이 성장 잠재력을 확보한 영역으로 꼽혔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슈퍼 하이브리드’ 플랫폼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독과 광고, 라이브 스포츠·이벤트, VOD(주문형 비디오) 콘텐츠를 결합한 융합 서비스가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이며, 넷플릭스·유튜브·디즈니+는 물론 TV 사업자, FAST 플랫폼이 서로의 강점을 흡수하며 생태계를 확대 중으로 분석됐다.
팟캐스트·게임 콘텐츠의 영상화, 쇼퍼블 콘텐츠 결합은 창작자와 브랜드가 상호 이익을 꾀하는 윈윈 구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게임 시장에서는 라이브 게임의 성공·실패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트나이트·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장수 서비스가 견고한 이용자 기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GTA 6는 대규모 몰입 현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에 기술적 복잡성과 상업적 리스크를 소화하지 못한 라이브 게임은 도태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시장 진입장벽 해소와 경쟁 우위를 위해 전략적 제휴·번들링이 대세다.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은 통신사·브로드밴드·유료 TV는 물론 은행·신용카드사, 소비재 브랜드와 손잡고 가입자 풀을 확장 중이다.
커넥티드 TV(OS) 분야에서는 수십 개 운영체제 경쟁 속에 매장·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한 소매업체 협력이 관건이 된다.
공급사와 플랫폼 간 M&A, HDMI 스트리밍 동글 진입 전략도 주목받는 변화다.
마지막으로 AI는 더 이상 유행이 아닌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동력으로 진화한다.
스마트폰·PC 제조사들은 AI 기능 탑재 비중을 2025년 각각 출하량의 3분의 1, 5분의 2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에 소비자들이 어떤 AI 기능에 비용을 지불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미디어 분야는 AI로 콘텐츠 제작·더빙·자막 자동화, 게임 개발 주기 단축, 음악사와의 윤리적 파트너십 구축 등 광범위한 실험을 예고한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전문화·개인화 경쟁이 심화된다.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밴드·링 제조사들은 의료 등급 센서, AI 코칭 기능, 개인 맞춤형 건강·스포츠 지표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고객을 공략한다.
반면에 스마트홈 영역에서는 구독 기반 서비스 전환이 가속화된다.
클라우드 비용·소비자 거부감이라는 진통을 겪은 후, Ring·Blink 등은 반복 수익 모델로 수익성 개선의 첫걸음을 뗐다.
보고서는 “2025년 변화가 거센 시장에서 기업이 도전에 대응하려면 혁신 기술 도입, 가치 교환 모델 재설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회복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icole Peng 옴디아 소비자 기술 시장 수석 애널리스트는 “하드웨어 둔화 국면에서 서비스·AI·제휴 전략의 조합이 승부를 가른다”며 “트렌드를 선점한 기업이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