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가 국내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차세대 양극재 기술과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양산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2026년 3세대 LFP 양극재 양산을 목표로 초고밀도 제품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전구체 기술 내재화와 리사이클링을 기반으로 한 국산 공급망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소재 공급 구조를 낮추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고니켈 양극재와 함께 LFP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세대 LFP 양산 로드맵 제시, 전구체 내재화 순환 공급망 소재 경쟁력 확대
엘앤에프가 국내 배터리 산업 전시회에서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양산 계획과 비중국 소재 공급망 전략을 공개하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회사는 고니켈 양극재 기술과 함께 LFP 제품군을 확대해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16일 엘앤에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양극재 기술과 소재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약 87평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며 LFP 양극재 양산 계획과 함께 다양한 배터리 소재 기술을 공개했다.
전시에서는 고전압 미드니켈(Mid-Ni) 양극재와 리튬망간리치(LMR) 소재, 전고체전지용(ASSB) 및 나트륨이온전지용(SIB) 양극재 등 차세대 소재 라인업이 함께 소개됐다. 또한 원재료 조달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순환 공급망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특히 LFP 양극재 개발 계획이 주요 내용으로 공개됐다. 회사는 2026년 국내 최초로 3세대 LFP 양극재를 양산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압밀밀도(PD) 2.70g/cc 수준의 초고밀도 LFP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LFP는 가격 안정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소재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Fe₂O₃ 기반 공정을 적용한 무전구체 LFP 기술과 인산철(FP) 전구체 기술도 소개됐다. 전구체는 양극재 성능과 생산 비용에 영향을 주는 핵심 공정으로, 기술 확보 여부가 소재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엘앤에프는 전구체 기술을 자체 확보하는 동시에 재활용 기반 원료 확보 체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제이에이치화학공업을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LS그룹과 합작 설립한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을 통해 전구체 생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황산니켈부터 전구체,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