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콜랩이 AI 데이터센터용 액체 냉각 기업 쿨아이티 시스템즈를 약 47억5천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는 규제 승인 등을 거쳐 2026년 3분기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쿨아이티는 직접 칩 냉각 기반의 냉각수 분배 장치, 콜드 플레이트, 매니폴드 등을 공급해온 기업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코로케이션 사업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번 인수는 AI 확산으로 커진 고발열·고밀도 서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이콜랩은 자사의 물 관리·디지털 모니터링 역량과 쿨아이티의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47억5천만불 규모, 액체 냉각 기술 결합 데이터센터 열관리 사업 확장
이콜랩이 AI 확산으로 빠르게 커지는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액체 냉각 전문 기업 쿨아이티 시스템즈 인수에 나섰다. 물 관리와 위생 솔루션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데이터센터 냉각 인프라까지 넓혀, 고성능 연산 환경에 필요한 냉각 수요를 직접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콜랩은 지난 20일 쿨아이티 시스템즈를 약 47억5천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관련 규제 승인과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거쳐 2026년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01년 설립된 쿨아이티는 데이터센터용 액체 냉각 시스템을 개발해온 기업이다. 주력 분야는 직접 칩 냉각 방식으로, 냉각수 분배 장치(CDU), 콜드 플레이트, 매니폴드 등을 공급한다. 이 회사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코로케이션 사업자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향후 12개월 매출은 약 5억5천만달러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의 배경에는 AI 서버의 발열 증가가 있다. 고밀도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 환경이 늘면서 기존 공랭식만으로는 전력 효율과 열 제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커졌고, 업계는 액체를 이용해 칩 가까이에서 열을 식히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도 공조 설비 중심 구조에서 액체 냉각 기반 구조로의 전환이 빨라지는 흐름이다.
이콜랩은 이번 거래를 통해 자사의 물 관리, 디지털 모니터링, 글로벌 서비스 조직과 쿨아이티의 열설계·하드웨어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냉각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데이터센터 고객 기반을 활용해 냉각 설비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보다 AI 인프라 확대에 맞춘 선제 대응의 성격이 더 크다. 이콜랩은 거래 완료 1년 후부터 유기적 매출 성장률이 약 1%포인트, 글로벌 워터 사업 성장률이 약 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자원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번 거래는 냉각 기술과 물 관리 사업이 결합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