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듀얼밴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NISAR’에 자사 방사선 내성 강화(radiation-hardened) 및 내방사선(radiation-tolerant) 반도체 기술을 공급하며 차세대 지구 관측 시대를 열었다.
방사선 내성 강화·내방사선 제품 탑재, 고성능 전자 시스템 구현 기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방사선 내성강화 및 내방사선 반도체 제품을 통해 우주 산업용 고성능 전자 시스템 구현에 기여했다.
TI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듀얼밴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NISAR’에 자사 방사선 내성 강화(radiation-hardened) 및 내방사선(radiation-tolerant) 반도체 기술을 공급하며 차세대 지구 관측 시대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NISAR는 낮과 밤,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고해상도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는 SAR 기술을 기반으로, 12일 주기로 지구 전역을 촬영한다.
이를 통해 생태계 변화, 빙하 질량, 식생 바이오매스, 해수면 상승, 지하수 변화 등 환경 데이터를 정밀 분석할 수 있으며, 지진·화산·산사태 등 자연재해 모니터링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TI는 ISRO와의 십여 년간의 협력을 통해 복잡한 페이로드(payload) 설계 과제를 극복하고, 위성 시스템의 전력 밀도와 정밀도,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했다.
특히 SAC-ISRO가 개발한 POL(Point-of-Load) 하이브리드 전원 모듈에 적합한 방사선 내성 강화 전력 관리 다이(die)를 공급해 위성의 크기, 무게, 전력 효율을 최적화했다.
또한 TI는 초고속 샘플링률을 지원하는 고해상도 ADC(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를 통해 정밀 이미지 생성에 기여했으며, 고성능 인터페이스 기술로 위성 서브시스템 간 안정적인 고속 데이터 전송을 구현했다.
클로킹 솔루션 역시 SAR 시스템의 시간 정렬과 샘플링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ISRO 우주응용센터(SAC)의 닐레쉬 데사이 소장은 “TI의 기술 전문성과 일관된 지원은 복잡한 시스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혼합 신호 및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은 지구 저궤도 위성 운용에 필요한 성능 기준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TI 인도 세일즈 및 애플리케이션 총괄 엘리자베스 얀센은 “NISAR 위성의 성공은 지난 십여 년간의 파트너십의 결실이며, TI는 앞으로도 우주 등급 반도체 기술을 통해 미래 임무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