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진이 미국 덴버에서 열린 CVPR 2026 워크숍 내 IEEE 저전력 컴퓨터비전 챌린지(LPCVC)에서 AI 생성 이미지 탐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대형 비전-언어모델(VLM)을 저전력 엣지 디바이스 환경에 맞게 경량화해 이미지 판별 정확도뿐 아니라 설명 가능성과 추론 성능을 확보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허위 이미지 식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실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저전력 엣지 환경서 탐지·설명·추론 성능 인정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모빌리티플랫폼연구센터 연구진이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비전 학술행사인 CVPR 2026과 연계해 열린 국제 경진대회에서 AI 생성 이미지 탐지 기술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생성형 AI 콘텐츠 판별 능력과 저전력 환경에서의 추론 성능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ETI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CVPR 2026의 ECV(효율적 컴퓨터비전 딥러닝) 워크숍에서 열린 IEEE 저전력 컴퓨터비전 챌린지(LPCVC)의 ‘AI Generated Images Detection’ 부문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CVPR은 컴퓨터비전과 패턴인식 분야의 대표 국제 학술대회로 꼽힌다.
이번 경진대회는 생성형 AI가 만든 이미지와 실제 이미지를 구별하는 정확도뿐 아니라 제한된 전력과 연산 자원을 가진 엣지 AI 환경에서의 실행 효율성을 함께 평가했다. 또한 모델이 도출한 결과의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지, 다양한 상황에서 합리적인 추론을 수행하는지도 주요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하는 비전-언어모델(VLM)을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했다. VLM은 이미지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자연어 형태로 설명하거나 판단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모델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저전력 엣지 디바이스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경량화와 최적화를 수행했다.
특히 AI 생성 이미지 탐지 정확도와 함께 설명 가능성, 추론 능력을 확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전력 추론 기술은 제한된 배터리와 연산 자원을 사용하는 기기에서도 인공지능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수상에는 KETI 모빌리티플랫폼연구센터의 유재웅 선임연구원, 박진만 선임연구원, 간저릭 연구원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모델 경량화와 추론 최적화, 판단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구조 설계를 담당했다.
생성형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허위 이미지와 위·변조 콘텐츠를 식별하는 기술 수요도 커지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 향후 자율주행, 로봇, 산업용 엣지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부식 KETI 모빌리티플랫폼연구센터장은 “이번 성과는 연구센터가 축적해 온 VLM 기반 인식·판단 기술과 저전력 추론 기술의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확인한 결과”라며 “설명 가능한 엣지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